늑대로 알려져 길거리에 방치돼 도움받지 못했던 강아지
- 동물
- 2018. 5. 26. 22:52
한마리의 동물이 여기저기 털이 벗겨진 상태로 몇달동안 도로 옆에 웅크리고 있습니다.
피부는 여기저기 벗겨져 피부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고 꼬리는 털이 벗겨지고 살도 벗겨졌습니다. 그나마 있는 목과 등에 있는 털은 뻣뻣한 상태였습니다.
몇주동안 음식을 먹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이 동물은 오랫동안 과수원 근처에서 다리를 절면서 다니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이 동물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이 동물의 정체를 몰랐기 때문에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늑대로 알려지기 시작한 동물은 사실은 개였습니다.
3월 말에 근처를 지나가던 한 여성이 이 강아지를 발견하고 페이스북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고 누군가 도움을 주러 올때까지 근처에서 기다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지역 동물 보호대 메간 보웨가 나타났습니다.
메간 보웨는 이 동물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를 확인후 가여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대로 서있을 수 조차 없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늑대가 아닌 독일산 셰퍼드 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메간은 자신의 차에 강아지를 실었습니다. 누군가 자신을 도와주는 것을 알게 되었는지 순순히 따랐습니다. 메간은 킹이라는 이름을 주었습니다.
수의사가 진찰한 후 여러 질병과 뼈가 부러진 곳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옴이 피부를 뒤덮고 있었고, 골반이 부러졌고 꼬리도 잘려나가 고통스러웠을 것입니다.
매우 나이가 있어보이지만 킹은 겨우 1살 정도라고 합니다.
수의사는 강아지가 차에 치였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꼬리나 골반 상태가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골반이 다쳤기 때문에 오래 걸을 수가 없어서 근처에서 뱅뱅뱅 돌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매우 말라있었습니다.
전염병도 갖고 있어서 다른 동물과 격리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차고에 별도의 집을 마련해주었습니다. 너무 몸이 쇠약해져 수술을 들어가기 전에 먹이를 잘 먹여야 합니다.
힘이 하나도 없었지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메간은 킹을 사랑으로 보호해주었고 킹 역시도 메간이 옆으로 다가오면 그녀에게 몸을 기대었습니다.
한달반 동안 먹이를 열심히 먹이고 피부병을 치료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수술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고 골반과 꼬리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을 마친 후 다리의 근력을 기르기 위해 매일 매일 산책을 합니다. 그리고 골반뼈가 잘 붙었는지 수술이 잘 아물었는지 다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킹이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건강을 많이 회복했고 늑대로 보였던 시절은 지나고 강아지의 모습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몇개월 후면 완전히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입양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까지 먹는 것, 산책하는 것, 자동차에 타고 가는 법 등 새로운 인생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전 보다 훨씬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졌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메간은 이 강아지가 상태가 너무 안좋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지나쳤겠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사람만 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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