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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 왠 인형 머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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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스윈던 지역에 말레인 도로에 실제로 벌어진 일이다. 이 도로에는 인형 상반신이 놓여져 있다. 운전하다 이것을 발견하면 깜짝 놀랄 수 있을 것이다.


밤에는 오죽하랴....


그런데 도대체 이 인형들은 무엇일까?


이 인형은 이 지역 주민 네빌 데이토나 라는 사람이 설치한 것이다.



데이토나가 인형을 놓은 이유는 도로가 꺼졌는데도 불구하고 도로 관리 당국이 이를 사실상 방치했기 때문이다.




그는 너무 화가나서 인형을 놓기 시작한 것이다.


인형은 중고 인형을 구매하여 갖다 놓는다. 며칠이 지나면 누군가 인형을 치우지만 데이토나는 다시 인형을 갖다 놓는다.


이 지역 주민들은 거부감을 갖기 보다는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를 알게 되고 오히려 반기고 있다. 도로가 꺼진 곳을 급히 달리다 보면 차체에도 무리가 있고 어떤 경우에는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인형을 보고 속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유사한 일이 있다.


임산부 배려석 때문에 논란이 있었다. 임산부 자리라고 표시를 했지만 임산부가 없으면 자리에 앉았다. 그래서 정작 임산부들이 앉으려면 눈치를 보거나 비켜달라고 말을 해야하는데 배가 안나온 임산부의 경우는 곤란한 상황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광운대 이종혁 교수는 공공소통 프로젝트에서 임산부 자리에 테디베어 인형 하나만을 갖다 놓았을 뿐인데 효과는 만점에 가까웠다. 




사람들이 임산부 자리에 앉으면 테디베어를 안고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부담스러워 자리를 비어두기 시작하는 행동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와 유사한 접근법으로 보이는데 훌륭한 아이디어로 보인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스윈든 의회는 그동안 여러차례 도로를 정비했지만 도로가 다시 파이는 일이 반복되었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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