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쓰러진 주인을 끝까지 지킨 강아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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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주인과 함께 구급차에 올라타서 주인이 입원한 병실 밖에서 주인을 기다린 충견 강아지의 사연입니다.


지난 12일 헤이룽장성 다칭시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애완견 골든 리트리버와 함께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이 여성은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애완견 리트리버는 마치 경호원처럼 쓰러진 주인 주위를 빙빙 돌며 당황하고 있었습니다. 주변의 시민들이 강아지를 대신해 구급대에 구조요청을 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여성을 들것에 옮겨 구급차에 오르려 했지만 강아지는 주인을 혼자 떠나보내지 않으려 했습니다. 들것 위에 두 발을 올린 채 껑충껑충 뛰며 따라왔고, 주인보다 먼저 구급차에 뛰어올라 자신도 가려했습니다.



구급대원들은 그런 개를 억지로 떼어놓을 수 없었고, 구급차 안에 개를 함께 태워서 근처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병원에 도착해서도 강아지는 주인곁을 떠나지 않은채 함께 있으려고 했습니다.


아시다피시 병원은 개들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했지만, 이번만큼만 예외를 두어 의료진이 강아지 주인을 치료하는 동안 보안 요원이 강아지를 맡아 돌보기로 했습니다.


간호사 유징징은 '원칙상 구급차 안에 개를 태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가족이나 친구들과 연락이 닿지 않았고, 대부분의 애견 주인들이 애완견을 가족처럼 여기는 것을 고려했을 때, 강아지를 거기에 그냥 두고 올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얼마 후 치료가 끝나고 상태가 호전된 여성은 자신의 강아지를 큰소리로 불렀고, 둘은 극적으로 재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 본 수간호사 장지홍은 '최선의 선택이었다. 여성이 깨어나자마자 자신의 애완견을 껴안는 모습을 보고 개를 데려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따뜻한 소식으로 전해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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